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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Money

아프리카 TV: 2분기 매출 잘 나왔다고? 글쎄..

 

 

1줄 정리: 사야할 이유를 모르겠는 종목(지금까지는)

 

언택트 OTT 수혜주라고 언론에서 떠드는데.. 한 번이라도 아프리카를 이용해 봤다면 생각이 달라짐. 그 이유는..



-독보적인 컨텐츠가 있는가

컨텐츠들이 구리다. 온라인 방송사 시장의 경쟁력은 '파트너 BJ' '베스트 BJ' 들이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달려있음. 그런데 아프리카 BJ들이 타 경쟁사에 비해 독보적이고 탁월한가? 아님. 오히려 욕이란 욕은 엄청나게 먹어대기 바쁨.


그렇다고 시청자의 +@ 생산력이 좋은 것도 아님. 컨텐츠는 시청자와 BJ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인데 여기는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시청자들로 유명함. 특정 이념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많아 결집력이 강하며 그러다 보니 신규 BJ 유입이 어려워짐.



-이용자 친화적인 무언가가 있는가

별풍선 수수료가 문제다. 방송료 겸 응원 목적으로 별풍선을 충전해서 쏘는 것은 철저히 이용자의 마음이다. 그런데 왜 충전하는 것에서까지 수수료를 내야하나?


BJ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환전을 하려면 7~10만원 어치의 별풍선을 받아야 환전이 가능하며, 그 마저도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 가능하다. 파트너/베스트 BJ가 아니라면 수수료로 엄청난 비중을 뜯긴다...


LCK 프랜차이즈 비용으로 100억원씩 쓰는 거는 투자니까 이해라도 한다. 국내외 대외홍보용으로 쏠쏠하니까. 그런데 적어도 그만큼을 투자에 쓸거면 절반 수준은 내부관계자/환경개선에 썼어야 하지 않을까. 그랬으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고평가 받았을텐데. 


-기술개발 안하나?

대체 언제까지 액티브액스 쓸건가? 1080p FHD 스트리밍 지원하는 채널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액티브X를 깔아야 고화질로 볼 수 있는건지..



-해외사업 생각 안하나?

경쟁사는 보유 BJ들 하이라이트 영상을 '클립' 으로 따서 공유하는 걸 적극 권장한다. 클립은 '밈' 인 경우가 많아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재미를 준다. 그래서 이 쪽은 해외시청자들도 유입이 된다. 자연스럽게 해외사업이 진행되는 것. 

본 종목은 이런 걸 전혀 하지 않는다. 지금도 훌륭한 BJ들 컨텐츠들 너무나 차고 넘친다. 마음만 먹으면 저들 컨텐츠화 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솔직히 미안해 해야 한다. 내수 수수료 장사 적당히 해드시라..



결론: 대한민국에 1등 온라인 방송사가 이 모양입니다. 재미보고 싶으시면 넷플릭스 직접투자 하거나(강추), 스튜디오드래곤, CJ E&M, YG PLUS 같은 문화/엔터주를 공략하는 걸 추천.

(이쪽은 중국이랑 밀접한 관련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종목분석 내용은 저의 보유여부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 뿐입니다.

*종목리딩(매수/매도시점 권고 등)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투자판단에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