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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술적으로 종목 분석하기 : 세부지표 분석, 수급흐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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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업 해자를 토대로 가치를 추산해 투자하는 '가치투자', 기술적으로 현재 나온 데이터들을 토대로 추이를 분석하는 '기술적투자' 가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치투자를 강력히 권해드리지만, 기술적 투자에 대해 알고싶어 하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왜 그런 부류 있잖아요. 옆에서 하나같이 하지말라고 말리는데 그럴수록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 하는 청개구리 같은 사람들. 모두가 No라고 말할 때 Yes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

 

이런 타고난 투자자의 운명을 타고난 분들은 어떻게든 경험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를 토대로 기준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요. 이번 포스팅은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시작합니다.

 


 

1. 차트 분석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예제로 가져온 데이터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차트 분석이란 싯가 추이를 분석해 '앞으로 이게 오를 것이다/내릴 것이다' 를 추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싯가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협의를 통해 나오지요. 즉 차트 분석으로 수익을 내려면 구매자-판매자 간에 흐름이 안정적으로 예상 가능하다는 특성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종목들은 그렇지 않은 게 오늘날 현실이지요.

 

그래서 차트 분석을 집중적으로 하는 분들은 더 디테일하게 초봉/1분봉/5분봉/30분봉 등을 확인합니다. 실시간으로 수급흐름을 확인하면서 '지금이 수급에 있어 가장 유리한 시점이다' 라고 판단되면 저점 분할매수를, '고점이다' 라고 판단되면 고점 분할매도를 합니다.

 

판단기준은 본인 마음입니다. 수없이 많은 경험과 학습내용을 토대로 육감적으로 내립니다. 어떻게 보면 거래의 승부사라고 할 수도 있지요. 이들을 우리는 '트레이더' 라고 부릅니다.

 

주식 트레이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에게 맞는 투자방식은 제각기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이 글을 쓰는 저의 경우 트레이딩을 딱 한번 해 보았기에 개인적인 노하우를 언급하기 어렵네요. 저 또한 육감적으로 거래를 했던지라..

 

굳이 하나를 공개하자면 '평균가격' 과 5일선/20일선/60일선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활용도가 높았던 것이 5일선이었습니다. 최근의 추이를 잘 파악할 수 있는 '트렌드선' 이라 생각합니다.

 

20일선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선' 이 쌓여 누적된 한달간의 데이터이며, 60일선은 20일선이 3개 모여 형성된 세달간의 데이터입니다. 즉 5일선-->20일선-->60일선 순서로 가격변동폭이 좁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각 상황에 맞는 Case 분류가 가능합니다.

-5일선 흐름보다 20일선의 움직임이 더 가파르고, 60일선이 20일선보다 더 가파르다면?

-5일선 흐름보다 20일선의 움직임이 더 가파른데, 60일선은 5일선보다 더 안정적이라면?

-5일선 20일선이 가파르게 움직이는데, 60일선은 낮은 지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면?

-5일선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 20일선 60일선이 엄청나게 올랐다면?

 

5일선/20일선/60일선을 활용할 경우 위처럼 Case 분류를 통해 총 8가지의 경우가 발생 가능합니다. 해당 종목의 최근 호재/악재를 종합해 각각의 경우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면 싯가에 대한 판단이 나옵니다.

저의 경우 2019년 6~7월경 일본 불화수소 수출규제 이슈 발생직후 바이오 대형주를 주목했습니다. 반도체주는 뚝뚝 떨어지는데 바이오 대형주 흐름이 이상하더라고요. 때마침 분식회계 이슈도 있었고, 이 종목에 대한 의혹이 끝없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5일선이 폭락하고, 20일선이 고꾸라지며, 60일선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어요.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이 종목이 과연 그만큼의 저평가를 받아야 하는가. 이 분식회계 이슈가 해결된다면 향후 가격추이가 어떻게 될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느 시점에 매도를 해야하는가 등등.

 

결국 빨간지점에서 매수를 했고 33만원 정도로 내려왔을 때 매도했습니다. 이 때 주당 7만원 정도 먹은 것 같아요. 수익률은 20%~25%정도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습니다. 순전히 가격적인 측면만을 보고 접근한 것이기에 너무나 큰 위험이 있었거든요.

 

이 때 마이너스통장 1억원어치로 이 종목을 샀다면 지금쯤 3억원 가량으로 돈을 불렸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내 그릇이 그정도가 아닌것을.

 

차트분석에 개인적인 고민을 추가해서 투자결정에 활용해보세요. 이게 항상 통한다는 법은 없지만, 당신의 투자생활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세부지표 분석

 

세부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딩에 중요한 세부지표는 더 디테일하고 마이너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지표들이 과연 대중적인 지표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해야지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PER / PBR / ROE 정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들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건 매우 위험하지만, '좋은 참고자료' 로 활용할 수 있는 지표는 되거든요.

 

각 지표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장으로 모든 걸 설명합니다.

*이미지 출처: blog.naver.com/leexnghs/221737475993

 

PER: 지금 얼마나 벌고 있는가 [현재]

PBR: 가진 재산은 충분한가 [과거]

ROE: 얼마나 미래가 유망한가 [미래]

 

어때요? 선 보는거와 비슷하지요? 이 종목의 과거-현재-미래를 시장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보면 투자여부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표분석을 하는건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가치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한 만큼, PER / PBR / ROE 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예제를 통해 파악해봅시다.

 

최근 뜨거웠던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 종목의 경우 ROE가 최근 3년 간 1% / -5.8% / 5.9% 를 기록하였으며 PER은 168% / -42.8% / 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PBR이 1.59 / 2.41 / 4.15로 안정적으로 우상향 중입니다. 

 

이를 통해 추론해보면, 착실하게 가진 것에 비해 미래 기대수치가 아주 크게 기대되는 가치성장주가 아닐까 싶네요. 만약 이런 종목의 5일선 / 20일선 / 60일선 흐름이 인상적으로 들어오고 있을 경우,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하기 좋을 것입니다.

 

(*종목추천이 절대 아닙니다. 투자의사판단은 본인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기를)

 

 

 

3. 수급흐름 분석

 

*위 예제에 썼던 종목의 수급흐름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수급흐름 분석이란 매매동향을 토대로 앞으로의 가격추이를 분석하는 걸 의미합니다. 국내주식 개인 예탁금 20조 시대라지만, 아직까지 국내주식은 외국인/기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게 사실이지요. 구조적으로 총알에서 싸움이 안 되니까..

 

개인이 외국인/기관에 비해 총알이 적은 만큼, 이런 구조적인 단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참고자료로 공개된 자료가 '투자자별 매매동향' 자료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펴보면, 각 주체들의 수급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만 잘 보아도 단기적으로 어느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은 이익을 보려고 들어오는 사람들입니다. 일반적인 개인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총알도 개인과 '쨉'이 안 되고요. 이들은 개인에게 금지된 공매도까지 활용해 각종 거래를 발생시켜 수익을 내려 합니다.

 

'공매도' 라는 게 엄청난 치트키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 또한 하나의 무기일 뿐 공매도 하나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공매도 잘못 했다가 엄청나게 피 보는 경우도 있거든요 (최근의 에이치엘비 사태처럼..) 구조적으로 외국인/기관의 공매도를 막을 수 없다면, 개인은 이걸 역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급지표 분석에서 참고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하는지 매도를 하는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매도를 하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정보가 개인에게는 공개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개인에게 공개된 정보들과 현재 싯가를 토대로 역추론을 해보세요. 그러면 본인의 투자의사 결정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가총액이 얼마이며, 이중 몇 퍼센트가 외국인 지분인지

 

시가총액이 클 수록 '가격 합리성' 이 커집니다. 아무리 외국인 지분이 높아도 시가총액이 월등히 크면 기관이 '흔들기' 해도 변동폭이 적지요. 본인이 합리적 투자를 지향하고, 가격 합리성이 큰 종목을 골라 정석대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지분을 반드시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거래량 대비 외국인 기관의 흐름이 얼마나 되는지  

 

외국인 기관흐름이 아무리 극단적이어도, 거래량 대비해서는 그 비중이 적을 수 있습니다. 거래량은 많은데 외국인 기관 비중은 미진할 수 있고, 반면에 거래량은 적은데 외국인 기관 비중이 매우 높을 수도 있지요.

 

노란색으로 표기된 부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노란줄에서는 전체 거래량 약 327만주에서 외국인/기관 매매량이 39만4천 정도입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12% 정도가 됩니다. 전체 거래량 중에서 이만큼을 매도한 것이지요. 

 

두 번째 노란줄에서는 전체 거래량 약 188만주에서 외국인/기관 매매량이 22만6천 정도입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12% 정도 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기관이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를 했기에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약 6% 정도가 개인에게 풀렸다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 노란 줄에서는 전체 거래량 약 203만주에서 외국인/기관 매매량이 39만 정도입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19% 정도입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가 일제히 매수에 나선 날이었는데요. 이 때 개인의 매수와 함께 진행된 이 종목은 꽤나 가격이 올랐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 줄별 가격 등락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노란줄: 0.75% 상승

두 번째 노란줄: 4% 상승

세 번째 노란줄: 약 7% 상승

 

보시다시피 외국인/기관 수급흐름만 잘 파악해도 싯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꽤 높은 확률로 추정이 가능합니다. 항상 이 방법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면 쓸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지지요.

 


 

 

실전 주식투자는 대응의 영역이 전부입니다. 대응하고 관리하면서 내 자산을 불려나가야 하지요. 쓸 수 있는 무기를 모아두는 건 그래서 중요합니다. 무기가 많으면 더 효율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 디테일한 간접지표들이 많지만, 저조차 모르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여려분에게 알려드리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실효성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요.

 

워렌버핏주니어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정석적인 지표들을 토대로 기술적 분석을 지향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저에게는 소음이될 수도 있듯,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눈과 기준을 토대로 '정보' 를 가려낼 수 있는 내공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워렌버핏주니어는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소음과 투자 관련해 좋은 영상이 있어 올려드립니다. 투자여부 판단에 도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AFlbkJLBU

*홍춘욱 박사는 워렌버핏주니어 본인이 아님을 밝힙니다.